루나_[Free Somebody]

  • 날짜 2016.06.13 14:31 조회 759

누군가에게 자유를 선사하기 위해 먼저 훌훌 내던졌다. 첫 솔로 활동에 나선 루나는 '사랑이었다' 등에서 보여준 매력과는 다른 측면의 속도감으로 대중을 매혹한다. 이미 검증 완료된, 스산한 달빛처럼 청량한 보컬에 더해 숨길 수 없던 댄스 본능이 주무기. 경쾌한 악기들이 춤추듯 주조하는 세련된 그루브에 주눅 들지 않고 뽐내는 역량은 주목할 만하다.

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멜로디 메이커들의 도움을 받았으나 지나칠 정도로 세련되게 가공한 사운드는 음미할 틈 없이 귀를 스쳐가 아쉬움을 남긴다. 퓨처 하우스를 녹여낸 일렉트로닉 팝 댄스를 표방하지만 명확한 주제를 찾는데도 어려움이 있다.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는 EDM 사운드에 한글 가사가 명확히 들리도록 노력했으나 이마저도 양날의 검으로 다가온다. 솔로로서 제2의 보아를 넘어 제1의 루나가 될 수 있는 역량, 그 기대감을 찾아냈다는 점 정도가 수확일 것이다.